『페어리 퀸』(The Faerie Queene)의 1권과 6권의 연결점으로 「뮤터빌리티에 대한 두 개의 칸토」(Two Cantos of Mutabilitie) 읽기 ; Two Cantos of Mutabilitie as the Link Between Book One and Book Six of The Faerie Queene
『페어리 퀸』(Faerie Queene, 이하 FQ)의 창작 의도 및 방향이 제시된 「롤리 경에게 보내는 편지」(Letter to Raleigh, 이하 LR)를 보면 에드먼드 스펜서(Edmund Spenser) 가 하는 설명과 실제 완성된 FQ의 괴리가 보인다. 그 중 가장 눈에 띄게 다른 것은 원래 Spenser는 12권으로 된 작품을 의도했었는데 FQ은 여섯 권의 책과 「뮤터빌리티에 대 한 두 개의 칸토」(Two Cantos of Mutabilitie, 이하 MC)로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물론 작가가 작품을 쓰다가 초기의 계획을 변경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충분히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FQ을 미완성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단지 작품을 다 완성하지 못했다 고 보기에는 일곱 번 째 책의 위치에 들어오는 MC의 의미가 작품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열 두 권짜리 프로젝트를 여섯 권과 MC의 조합으로 바꾸면서 작품이 물론 형태, 구조 상으로는 처음 계획과 달라지긴 했지만 미상으로는 작가의 처음 의도 가 MC라는 이색적인 책을 통해 다른 방식으로 유지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수 있 다. MC는 앞선 다른 책들과 너무나 다르다. 일단 3개의 곡... Mehr ...
Verfass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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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kumenttyp: | SNU Journal |
Erscheinungsdatum: | 2011 |
Verlag/Hrsg.: |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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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lagwörter: | circular structure / eternity / Neoplatonic soul / Mutabilitie Cantos / New Jerusalem / Sabaoth’s Sight |
Sprache: | Korean |
Permalink: | https://search.fid-benelux.de/Record/base-29243736 |
Datenquelle: | BASE; Originalkatalog |
Powered By: | BASE |
Link(s) : | https://hdl.handle.net/10371/76265 |
『페어리 퀸』(Faerie Queene, 이하 FQ)의 창작 의도 및 방향이 제시된 「롤리 경에게 보내는 편지」(Letter to Raleigh, 이하 LR)를 보면 에드먼드 스펜서(Edmund Spenser) 가 하는 설명과 실제 완성된 FQ의 괴리가 보인다. 그 중 가장 눈에 띄게 다른 것은 원래 Spenser는 12권으로 된 작품을 의도했었는데 FQ은 여섯 권의 책과 「뮤터빌리티에 대 한 두 개의 칸토」(Two Cantos of Mutabilitie, 이하 MC)로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물론 작가가 작품을 쓰다가 초기의 계획을 변경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충분히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FQ을 미완성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단지 작품을 다 완성하지 못했다 고 보기에는 일곱 번 째 책의 위치에 들어오는 MC의 의미가 작품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열 두 권짜리 프로젝트를 여섯 권과 MC의 조합으로 바꾸면서 작품이 물론 형태, 구조 상으로는 처음 계획과 달라지긴 했지만 미상으로는 작가의 처음 의도 가 MC라는 이색적인 책을 통해 다른 방식으로 유지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수 있 다. MC는 앞선 다른 책들과 너무나 다르다. 일단 3개의 곡(canto)으로만 이루어 졌을 뿐 더러, 곡 번호도 1이 아닌 6으로 시작하며 마지막 8곡은 단 2개의 연(stanza)으로 만 구성된다. 번호는 Spenser 자신이 정했다는 설이 유력하다(McCabe 213, 51n). 그 렇다면 MC의 곡 번호 그 자체도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게다가 앞에 서 전개되던 이야기와 서사적으로 연관성을 찾기 힘들고 무엇보다 모든 책에 등장하는 Arthur도 보이지 않는다. MC는 너무나 독립적이다. 그런데 MC가 가장 나중에 1609 판에 첨가된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MC를 6권을 끝낸 상태에서 1~6권을 모두 포괄하는 작가의 마지막 비평(commentary)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식으로 마지막이 제시되는지, 이색적인 마무리를 맺고 있는 이 설정 자체가 작 품을 오히려 어떤 측면에서 완결된 것으로 이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즉 앞선 6개의 책 이 이 공간을 통해 하나로 묶여질 수는 없을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생각에서 출 발하여 본고에서는 6권의 책들과 MC가 어떤 관계를 갖는지 그 의미를 모색하여 FQ의 전체적 구성을 이해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먼저 MC의 의미를 파악한 후 이것과 다 른 책의 관계를 살필 것이다. This thesis proposes that the structure of Edmund Spensers Faerie Queene (FQ) is circular by arguing that Two Cantos of Mutabilitie (MC), the last part of FQ, functions as a link between Book One and Book Six. Unlike the poets first design to compose FQ in twelve Books as specified in his Letter to Raleigh, Spenser finishes FQ by attaching MC after his sixth Book. MC, a collection of three cantos as an alternative of the seventh Book, shows heterogeneous qualities compared to the other six Books. Whereas the previous six consist of twelve cantos each, MC has only three cantos and it starts with canto number six. Additionally, MC apparently has an independent narrative which lacks immediate correlation with the other Books. Through this peculiar modification in MC, Spenser might have intended to ...